최근 출시되는 최신형 차량은 차량 자체에 인버터가 장착돼 소용량 AC 220V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작고 오래된 차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어.
옛날부터 차를 사면 인버터를 장착하고 싶었고 날을 잡아 작업을 했다.
소지품은 알리발 정현파 300W 인버터, 8AWG 실리콘 내열케이블
단순히 차 안에 있는 전원으로 작업했다면 아주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300W 인버터에 순간적으로 전류가 흐르면 30A까지 흐를 수 있어 그만큼 충당할 수 있는 전원부가 없었다.
예전에 오토바이에 시가잭 작업을 할 때도 ACCON 상태가 아니더라도 바로 작동하도록 작업을 했었다.
방전 위험은 있지만 매우 편리했다.
이번에도 배터리에 직결로 물자!
라는 생각에 어떻게 엔진룸 격벽을 통과할 지 고민했다.
기존 전선이 통과하는 길에는…이미 전선이 꽉 찼고, 결국 고무몰딩 틈을 꿰매 전선 2개를 넣었다.
정말 거품 물만큼 힘들었다.
혹시 모를 누수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뒷처리를 잘해줬다.
엔진룸의 열기를 보호하기 위해 주름관로를 다시 작업하고,
배터리 단자에 직결로 물렸다.
정말 위험해. 두 개의 전선이 합선이 되면 엄청난 불꽃이 날 거야.
작업 도중에 위험한 것은 다행이 아니었다.
전선 작업 완료!
인버터를 내부 어디에 보관하는가?
운전석 하단에 공간이 넓고 벨크로를 장착해 고정했다.
단순한 작업인 줄 알았는데 전선을 여기까지 가져오는 게 너무 어려웠다.
작동은 너무 잘 돼.고데기 노트북 등 간단한 저용량 기기는 충분히 작동한다.
유사 정현파에서 작동하지 않는 민감한 기기들도 순수 정현파인 인버터에서는 잘 작동했다.
모닝, 레이 등 경차와 소형 차량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스피커 출력과 음질, 방음이다.
앞에 스피커는 출력이 크지만 뒤에 스피커는 거의 없는 느낌…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증폭장치를 넣거나 데크를 바꿔야 한다.
주로 아이유 노래나 어쿠스틱 노래를 많이 듣는데 뒤에 스피커의 고음부가 굉장히 취약해서 그 부분만 개선해주려고.저렴한 JBLCS7 코엑셜 스피커로 교체했다.
도어 트림을 분리하여 7인치 스피커를 장착할 수 있는 서포터 장착
서포터에 스피커를 장착하면 끝이다.
매우 간단한 교환작업이다.
당장 출력은 늘지 않지만 미세하게 음질과 해상력은 달라진다.
앞으로 데크나 증폭장치를 장착하면 더욱 발군의 효과를 낼 것이다.
유닛 크기 차이가 엄청 나네.게다가 고음 담당이 따로 있다.
휴대폰으로 녹화한 영상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실제로 들으면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났다.
출력은 만족하지만 음질이 부족한 준중형 차량의 경우에도 스피커 유닛만으로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마치 이어폰을 바꾸는 느낌?
※ 방음도 중요하고 데크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 케이블도 중요하고 스피커 유닛의 임피던스도 고려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고려할 사항이 많아요.
2017년 10월 9일 촬영 2021년 5월 8일 작성